자영업·소상공인 대상 低금리 2조원 대출 오늘부터 가동
자영업·소상공인 대상 低금리 2조원 대출 오늘부터 가동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1.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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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특별대출 개요 및 지원 요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초저금리 특별대출 개요 및 지원 요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김형섭 기자 = 정부가 자영업 위기 해소를 마련한 2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이 31일 공급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강낙규 기술보증기금(기보)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특히 성장성·혁신성이 있음에도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대출과 2000억원 규모의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로 구성돼 있다.

이날부터 기업은행 본점 및 영업점을 통해 신청 접수에 들어간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금리산정시 가산금리 없이 은행간 단기기준금리(KORIBOR)만을 부과하는 상품이다. 지난 28일 기준 KORIBOR는 1.92% 수준으로 이용자들에게 3년간 1430억원의 이자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7년 이내 창업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신보와 기보 보증 대출은 최대 2억원, 지역보증재단 보증 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보증비율은 90%로 각 보증기관별 총 지원 규모는 신보 6000억원, 기보 8000억원, 지역보증재단 4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1분기 5400억원, 2분기 6300억원 등 상반기에만 자금의 65%(1조17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3분기 3600억원, 4분기 27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도 이날부터 기업은행 본점과 영업점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이 카드대금입금 계좌로 확인되는 자영업자의 카드매출을 토대로 장래카드매출대금이나 연 소득금액을 산정한 뒤 이 가운데 높은 금액으로 대출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매출대금 중 일부는 미리 약정한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대출금 상환에 쓰인다. 카드 매출에 기초한 미래수입을 담보로 잡은 셈이어서 부동산 담보나 개인 신용도가 부족한 자영업자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동상환으로 만기시 일시 상환부담도 적다.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 개요 및 지원 요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 개요 및 지원 요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지원 대상은 BC·국민·삼성·신한·현대 등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사업자다. 대출한도는 1억원이며 보증비율은 90%까지다. 기관별 보증규모는 신보 750억원, 기보 750억원, 지역보증재단 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에 대비한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도 이날부터 시행된다. BC카드대금 입금계좌로 기업은행을 활용하는 가맹점에게는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상관없이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대금 입금주기가 일반가맹점의 경우 3.5일에서 2일로, 영세·중소가맹점은 2일에서 1일로 단축된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기업은행이 신보와 기보, 지역보증재단에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하고 각 보증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내용이다.

한편 협약식이 끝난 뒤 최 위원장은 기업은행 상담창구에서 실제 자영업자와 대출상담을 실시하고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출을 취급하는 상담창구를 방문해 기업은행 영업부 직원들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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