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독수리 이어 UFG도 폐지…3대 연합훈련 역사 속으로
키리졸브‧독수리 이어 UFG도 폐지…3대 연합훈련 역사 속으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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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대신 민관군훈련 '을지태극연습' 5월말 시행
외부 공격에 테러·재난 등 포괄적 안보개념 적용
하반기 전작권 전환 검증 별도 한미 지휘소 연습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올해부터 명칭을 바꿔 훈련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데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을지프리덤가이던(UFG) 연습 참관 모습. (사진=뉴시스)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올해부터 명칭을 바꿔 훈련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데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을지프리덤가이던(UFG) 연습 참관 모습. (사진=뉴시스)

 

오종택 기자 =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올해부터 명칭을 바꿔 훈련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데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된다.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이 연례적으로 해오던 3대 한미연합훈련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8월 대규모로 시행하던 방어적 성격의 UFG 연습을 폐지하고, 훈련 규모를 조정해 '19-2 동맹' 또는 다른 이름을 붙여 새로운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UFG는 1953년 10월1일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의해 매년 진행됐다. 1954년부터 시작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시초로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 사건인 '김신조 사건'을 계기로 그해 7월 '을지'(Ulchi)연습이 시작됐다. 

1976년 각기 따로 진행하던 두 연습을 묶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됐다. 200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명칭이 바뀐 뒤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해 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 유예된 뒤 올해부터 폐지가 결정되면서 4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UFG는 실제 병력이나 장비 등 한미 연합 전력이 투입되지 않는 전쟁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했었다. 

정부는 지난해 UFG 연습을 하지 않는 대신 태극연습과 범정부 비상 대응 훈련인 을지연습을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UFG 연습 폐지를 고려한 조치로 판단됐다. 이후 정부차원에서 군 당국과 훈련모델을 완성했다.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은 오는 5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을지연습과 통상 5월에 실시하는 한국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을 통합해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한 민·관·군 합동 훈련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3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올해부터 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UFG 연습까지 폐지되면서 한미 군당국이 매년 연례적으로 해오던 3대 연합훈련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한편, 한미는 UFG 폐지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의 첫 단계인 최초 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위한 별도의 한미연합연습을 하반기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지휘소연습(CPX)은 후반기에 전작권 전환을 위한 IOC 검증과 병행해 시행될 예정이며, 연습 명칭과 기간 등은 한미 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지휘소연습을 통해 전작권 이후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신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연합임무 필수 과제 및 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해 한국군의 전구작전 주도 능력을 구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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