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기자 =소설 춘향전의 명장면인 변학도 남원부임장면이 현대적 감각으로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등에서 그려진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이 오는 31일 광한루원 등 지역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공연단은 매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봄·가을 정기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정기공연은 내달 30일 시작된다.
공연단은 정기공연에 앞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이벤트 공연을 오는 31일 선보인다. 이날 공연단은 어현동의 관광단지를 출발해 광한루원까지 이동하면서 변학도의 남원 부임장면을 풍자한다.
공연단은 이벤트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30일부터 6월 중순까지 매주 토·일 정기공연을 이어간다. 하반기 공연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추진된다.
시는 신관사또부임행차 장면이 유쾌하게 풍자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공연단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을 전국에 알리고자 서울행도 나선다. 내달 6일 공연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시의 관광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다음날 서울광화문에서 열리는 남원의 봄 홍보행사에 참석해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행사에는 미스춘향과 춘향제전위원들도 함께해 오는 5월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제89회 춘향제도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대표공연물로 성장한 신관사또부임행차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광객 체험형 상품개발을 통해 남원관광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