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던 특별회의를 취소하고 6월 말까지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PEC과 비 OPEC 산유국들(OPEC 플러스)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OPEC플러스는 유가 약세에 대응하기 올해 상반기 중 일평균 생산량을 120만 배럴(OPEC 80만 배럴, 비 OPEC 4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지난해 12월 감산에 합의하면서 올해 4월 회의를 열어 석유 시장에 대해 평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향후 두 달 동안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4월 회의를 취소하고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상반기까지 석유시장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결정을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JMMC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 OPEC 플러스는 오는 6월25일 전체 회의를 열어 올해 말까지 감산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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