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폭행시비 머라이어 벨 "고의성 없었다"···사과
임은수 폭행시비 머라이어 벨 "고의성 없었다"···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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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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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벨
머라이어 벨

권혁진 기자 =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임은수(16·신현고)를 다치게 한 머리이어 벨(23·미국)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벨이 미국 선수단을 통해 임은수에게 사과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임은수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건은 20일에 벌어졌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공식연습 중 벨과 충돌해 종아리를 다쳤다. 6조 두번째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점검한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오른쪽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을 하던 중 다음 순서로 연습에 나서던 벨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혔다는 것이 임은수 측 주장이다.

올댓스포츠는 "임은수가 다른 선수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링크사이드에 최대한 붙어 이동 중이었고, (벨이) 임은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었다"고 전했다. "벨이 최근 수개월 동안 임은수의 연습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출발 직전 마무리 훈련 과정에서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보탰다.

빙상연맹은 올댓스포츠의 요청으로 ISU 코디네이터에게 항의를 표했다. 공식적인 항의 절차를 위해 충분한 근거 자료가 확보돼야 하는만큼 해당 훈련 영상 및 진술 등 자료 수집 작업도 별도로 했다.

내용을 접한 ISU가 움직였다. 이날 한국과 미국 선수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벨의 사과 소식이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미국 선수단 관계자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한 뒤 "훈련 음악이 시작돼 못했던 사과를 벨이 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빙상연맹을 통해 소식을 들은 임은수 측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은수가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3.20.
20일 오후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은수가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3.20.

두 선수는 22일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만난 예정이다.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일정을 미뤘다. 빙상연맹은 "임은수 선수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은수는 부상 직후 나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72.91점을 받아 40명 중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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