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한반도, 때로 곡절 겪더라도 평화의 길 갈 것"
이 총리 "한반도, 때로 곡절 겪더라도 평화의 길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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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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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기 개선 노력 높게 평가…원활히 협력해 달라"
"세계각국 '포용적 성장' 노력…아시아도 동참해야"
"다자무역체제 지지…4차 산업혁명 협력도 해야"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모습. 2019.03.28. (사진=이낙연 총리 SNS/뉴시스)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모습. 2019.03.28. (사진=이낙연 총리 SNS/뉴시스)

 

김지현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아쉽게도 지금은 교착의 국면에 놓였지만, 때로 곡절을 겪더라도 한반도는 평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한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모처럼 한반도에 평화의 기류가 생겼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그렇게 되도록(한반도가 평화의 길을 가도록) 한국 정부는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동북아의 화약고였던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로 평화를 발신할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인사에게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남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궤도에 올라 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의미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주변국에 북핵 공조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오염, 불평등 심화와 같은 세계적 문제에도 아시아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세계는 환경의 재앙화를 서둘러 막아야 한다. 아시아 국가들도 협력체제를 빨리 갖추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기개선 등 문제에 중국과 이웃나라들이 더 원활하게 협력해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환경보호의 주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중국 정부가 3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대기개선 등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경제적 격차가 계속 커지면 풍요가 행복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인류를 직격할 것"이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12년에 '포용적 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2030년까지 '포용적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분야별 협력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포용국가'를 국가 목표로 설정했다. 중국도 빈곤퇴치와 사회보장제도 개선에 나섰다"며 "그런 노력에 아시아의 더 많은 나라가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제 아시아를 빼고는 세계경제를 말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아의 역할과 책임이 그만큼 커졌다"며 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아시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시아는 스스로를 성장시킨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후발 개도국들도 그 혜택을 누리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며 "세계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체제를 회복하는 데서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는 아시아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가 혁신의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의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지역이 중심이 된 비영리 경제포럼으로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보아오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 현직 고위급 정치인으로는 룩셈부르크·뉴질랜드·라오스 총리가 참가했으며 전직으로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 이광재 여시재 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 후 열리는 한-중 기업인 오찬에서 최태원 SK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 등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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