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2019~202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4월 초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3~4일 1차 대회, 6~7일 2차 대회가 열린다. 1차 대회에는 110명이 참가하며 1차 대회 남녀 상위 각 24명의 선수가 2차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남녀 각 8명으로 구성된다.
임효준(한국체대)과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달 초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위 3위 이내로 입상하면서 2019~2020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임효준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최민정은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임효준, 최민정을 제외한 남녀 각 7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다음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녀 상위 각 6명,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상위 각 5명이 출전한다. 개인 종목에는 1~3위 선수들이 나서게 된다.
2018~2019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선전한 황대헌(한국체대)과 이준서(신목고)가 출격한다.
심석희(한국체대)도 태극마크를 위해 달린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후 마음고생을 했지만,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김아랑(고양시청)도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장을 던진다.
1, 2차 선발전 모두 500m·1000m·1500m·3000m 슈퍼파이널 등 4개 종목별 순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 1~8위에 각각 34, 21, 13, 8, 5, 3, 2, 1점을 차등 지급해 모두 더한다.
종합순위는 또다시 1위 50점부터 1점씩 차감하는 방식으로 종합순위 점수를 부여한 뒤 1, 2차 대회 종합순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4월7일에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병준, 김윤재의 은퇴식이 열린다.
김병준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5000m 계주 금메달,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5000m 계주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윤재는 2008년 볼차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