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2240선에서 약보합 마감해 연속 상승 행진이 13거래일로 마쳤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8.63) 대비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전환해 주로 약보합선에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하락마감으로 연속 상승 기록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과거 최장 기간 연속 상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최장 기간 상승은 코스피가 산출된 1980년 1월4일 이후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13거래일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외부 환경은 금리 완화 시그널 등으로 우호적이나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13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5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6억원, 1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1%), 기계(1.58%), 운수장비(1.26%), 증권(0.49%), 철강금속(0.3%) 등이 올랐으나 섬유의복(-2.59%), 운수창고(-1.77%), 전기가스업(-1.14%), 유통업(-0.81%), 비금속광물(-0.51%) 등은 하락마감했다.
코스피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42%) 오른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36%), LG화학(0.40%), 삼성바이오로직스(1.09%)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39%), 포스코(-0.37%), LG생활건강(-0.56%), 현대모비스(-0.44%)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보합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5.02) 대비 1.87포인트(0.24%) 오른 766.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765.02) 대비 1.68포인트(0.22%) 오른 766.70에 출발해 장중 강보합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8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대체로 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포스코케미칼(0.81%), 펄어비스(2.07%)는 올랐으나 CJ ENM(-0.72%), 바이로메드(-1.37%), 메디톡스(-1.85%), 에이치엘비(-1.85%), 스튜디오드래곤(-0.41%), 셀트리온제약(-0.69%) 등은 하락했다. 신라젠은 전거래일과 같이 보합마감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9포인트(0.26%) 상승한 2만645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포인트(0.05%) 상승한 2907.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21포인트(0.30%)오른 8000.23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