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전 SK' 켈리 상대로 2루타에 시즌 4호포 '쾅'
강정호, '전 SK' 켈리 상대로 2루타에 시즌 4호포 '쾅'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4.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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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 2루타를 떄려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 2루타를 떄려내고 있다.

김희준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루타에 홈런까지 때려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켈리였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빅리그 경험이 없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빅리그 진출에 성공, 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강정호가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둘이 맞대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켈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켈리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제이슨 마틴의 땅볼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1-4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켈리를 상대로 더욱 자신감을 얻은 듯 강정호의 방망이는 6회말 더욱 날카롭게 돌아갔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5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5구째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3경기, 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7회초 현재 2-8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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