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규모, 4조원 육박
이예슬 기자 = 이예슬 기자 =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쉽고 간편한데다, 저렴한 것도 HMR의 장점으로 꼽았다.
9일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은 HMR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의 이용 행태를 다룬 '트렌드Y 가정간편식 리포트'를 발표했다.
즉석밥 등 HMR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이용자를 게으른 사람이라고 보던 시선이 있었던과는 달리, 현재는 설문 응답자의 82.7%가 HMR을 이용해 봤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가사노동에 사용되는 시간과 수고로움을 줄여 나를 위한 시간과 투자를 늘리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식사준비가 쉽고(68.4%), 빠르게(68.3%) 가능할 뿐 아니라, 직접 재료를 사서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기(37.4%) 때문에 가정간편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HMR의 품질이나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다양한 메뉴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HMR형태로 출시됐으면 하는 메뉴로는 한식(39%) 뿐 아니라 간식/디저트(30.8%), 야식(29.7%), 퓨전(28.9%) 등 다양했다.
앞으로의 HMR시장에서는 건강한 식재료, 균형잡힌 영양소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구는 영양소간 불균형(47.4%), 위생상태(18.7%)에 대한 불만족이 더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관련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