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0일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1달러=109엔대 후반으로 반락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9.75~109.7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3엔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에 관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당장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25% 추가관세 발동은 피할 수 없다해도 합의를 향한 교섭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시점에는 0.26엔, 0.23% 밀려난 1달러=109.88~109.8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09.65~109.75엔으로 전일에 비해 0.35엔 상승해 출발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미중 무역교섭 선행 불투명감으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몰린 분위기가 옮겨졌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9일 엔화 환율은 5거래일째 상승해 8일 대비 0.35엔 오른 1달러=109.70~109.80엔으로 폐장했다.
미중 무역교섭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가의 운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엔 매수가 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23.32~123.36엔으로 전일보다 0.70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반등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1226~1.122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0달러 올랐다.
미중 통상마찰을 경계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 매도 우세를 보인 흐름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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