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기자 =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만민평등세상을 추구한 반봉건 민주항쟁이자 국권 수호를 위해 일제 침략에 맞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과 숭고한 정신 계승을 위한 자리다.
2004년 3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올해 2월26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정부가 주최하는 첫 행사다.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를 주제로 고창우도농악 길놀이 식전 공연, 개식 선언,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등을 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후손들, 천도교 관계자,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막에서는 성우 겸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동학농민혁명의 대의명분이 함축된 무장포고문을 낭독한다. 이어 뮤지컬 공연 '금강 1894'가 펼쳐진다.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평범한 농민이 왜 혁명가가 됐는지를 다룬 작품이다. 동학농민혁명을 민중의 시각으로 그렸다.
2막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후손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 낭독과 부안 꿈의오케스트라단 호남연합의 연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진다.
3막에서는 영화배우 한예리가 신동엽의 시 '금강' 중 한 대목을 낭독한다. 가수 안치환은 동학농민혁명의 내용이 담긴 노래 '부활하는 산하'를 부른다. 출연진이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를 합창하며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기념식 후 전주 기접놀이와 정읍시립국악단의 창극 '천명' 수록곡 '하늘님이시여' '살맛나네' 공연, 고창우도농악 판굿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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