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주공항 확장안, 사업비 과다·항공기 충돌 위험 존재”
“현 제주공항 확장안, 사업비 과다·항공기 충돌 위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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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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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컨소시엄 ADPi 보고서 공개 및 입장문 발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된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한 대가 파란 하늘로 이륙하고 있다. 2019.03.06.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된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한 대가 파란 하늘로 이륙하고 있다. 2019.03.06.

조수진 기자 =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당시 현재의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사업비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이·착륙 항공기 간 충돌 위험이 있어 적절치 않은 대안으로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용역을 맡았던 항공대 컨소시엄은 10일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현 제주공항의 활용 극대화 방안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ADPi 보고서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국토부 TF팀 등에서 면밀히 검토했다.

우선 첫 번째 방안인 현 제주공항 내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항공기 대기공간 신설 등을 통한 시간당 활주로 용량 개선 의견은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 방안에 반영이 됐다.

두 번째 방안인 현 공항 내 주활주로와 평행한 방향으로 근접평행 활주로를 신설하는 방안과 중간 유도로 신설안은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등에서 권고한 용량 참조 시 수요 처리를 위한 대안으로 부적절하고 사업비도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전 항공기 교차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을 가정해 보조활주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은 교차활주로의 용량으로는 수요 처리가 어렵고 이·착륙 항공기 동선 충돌 우려 등으로 인해 관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지난 1일 열렸던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서 답변을 요구했던 ADPi 폐기 근거와 관련해선 국정원의 ‘보안업무규정’을 준수해 작성한 과업지시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납품의무가 있는 성과물은 착수·중간·최종 보고서 등이며 하도급 보고서는 실적 보고 대상이 아니다.

용역진은 또 지시서 상 ‘과업 수행 중 생산된 자료 등의 폐기물은 보안관리 책임자 책임 하에 철저히 분쇄해 파기하거나 완전 소각해야 한다’는 보안대책에 의거, 지난 2015년 11월 해당 보고서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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