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단독 회담' 요구 거절…"권위주의 시절 방안
與, 황교안 '단독 회담' 요구 거절…"권위주의 시절 방안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5.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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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대화 의지 있다면 단독회담 받을 것"
與 "제왕적 총재나 하던 것…정국 푸는데 도움 안 돼"
'3당 교섭단체만 여야정협의체' 나경원 제안엔 긍정적
이낙연(왼쪽 세번째)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홍남기(오른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두번째)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05.12.
이낙연(왼쪽 세번째)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홍남기(오른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두번째)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05.12.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요구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일대일로 영수회담을 하자는 건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정당 총재가 있을 때 했던 방안"이라며 "우리로서는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하자 한국당은 황 대표와의 '일대일 단독 회담'을 요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현재 정당, 여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각당 대표, 원내대표와 같이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면서 "대통령과 (황 대표와의) 개별적 접촉은 정국 현안을 푸는 데 도움이 안되고 민주적 정당 운영 체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간의 단독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이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겠다고 하면 황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만날 수 있지만 그건 그 차원이고 국회정상화 차원에서 권위주의 대통령과 제왕적 총재 시절 때로 (돌아가) 문제를 푸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권한과 역할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그렇게 운영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다. 자꾸 옛날 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과의 관계를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에 등치시키지 말라"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5.1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5.12.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의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청와대가 일대일 회담은 받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있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용이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수석대변인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 교섭단체 3당과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국회를 움직이는 건 원내 교섭단체 합의에 의한 것으로 여야정 협의체도 당연히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 경우에도 비교섭단체에 양해를 구하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을까 본다. 별도로 교섭단체 간 논의 후 비교섭단체까지 논의하는 게 병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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