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이산화탄소량 415ppm 돌파…인류역사상 최고 기록
대기중 이산화탄소량 415ppm 돌파…인류역사상 최고 기록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5.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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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관측소에서 11일 관측
지난 11일(현지시간)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415.26ppm을 기록하며 인류역사상 가장 최고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상학자 빌 맥기븐의 트위터를 캡쳐한 것이다. 2019.05.13
지난 11일(현지시간)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415.26ppm을 기록하며 인류역사상 가장 최고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상학자 빌 맥기븐의 트위터를 캡쳐한 것이다. 2019.05.13

우은식 기자 = 대기중 이산화탄소(CO2)량이 지난 11일 1958년 관측 이후 처음으로 415ppm을 돌파하며 인류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 있는 '마우나로아 관측소(Mauna Loa Observatory)'에서 지난 11일 측정한 CO2 일일 평균 농도가 415.26ppm을 기록했다.

이는 적어도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한 1만년만에 처음이자,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진화한 80만년만에 가장 높은 CO2  농도라고 CNN은 전했다.

기상학자 에릭 홀타우스는 "300만년전 신생대 3기 플라이오세 기간동안 지구의 온도는 현재보다 2~3도가 높았는데 그 당시 이산화탄소량은 310ppm에서 400ppm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측정량은 그것을 넘어선 것으로 우리는 이같은 지구를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플라이오세 당시 북극은 얼음이 아닌 나무로 덮혀있었고 여름 평균기온은 15도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지구의 해수면은 현재보다 25m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이 화석 연료를 태우고 숲을 베면서 발생하는 대기 중의 높은 농도의 CO2는 지구의 자연 냉각 주기에 영향을 미쳐, 지표 가까이에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상승하게 되면 25% 이상 더운 날이 늘어나게 되면서, 3억8800만명이 물 부족을 겪게되고 1억9450만명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CO2 등 온실가스의 증가로 이미 지구의 평균 기온은 1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 힐로섬 화산 마우나로아 해발 3396m 지점에 있는 마우나로아 관측소는 지난 1958년 기상학자 찰스 데이비드 킬링에 의해 인간의 영향이 가장 적은 태평양 한 가운데에 세워졌으며, 이 때부터 CO2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2005년 킬링 박사가 사망한 이후에도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CO2 농도 측정을 이어가고 있다. 50년간의 CO2량 변화를 담은 '킬링 곡선(Keeling Curve)'은 지난 2007년 유엔 기후변화정부간 협의(IPCC)에서 지구 온난화의 증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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