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6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한국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65억6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7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약 1년 6개월(6분기)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비용이 영업수익을 뛰어넘어 53억3400만원의 적자를 냈었다.
카카오뱅크가 흑자로 전환하게 된 배경으로는 가파른 자산 성장세가 꼽힌다. 지난 3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수신은 14조9000억원, 총여신은 9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고객수는 89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신이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수익성은 크게 좋아졌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1348억23400만원으로 1년 전 수준(778억4600만원)에 비해 대폭 불어났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예대마진 기반의 이익창출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 펌 뱅킹, 간편결제 확대 등 신규 수익 확보를 위한 제반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 자본력과 혁신기술을 통한 금융서비스 플랫폼 확장으로 보다 적극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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