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야당, 싸울 때 싸워도…5당 대표 회동 수용해야"
이 총리 "야당, 싸울 때 싸워도…5당 대표 회동 수용해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5.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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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부족은 아쉬운 대목…정부·여당 노력 더 있어야"
"시급한 문제 있으니 5당 모인 다음에 1대1 대화하자"
"통합 필요하지만…적폐 수사 개입은 법치주의 아냐"
"상대를 청산 대상으로 말하는 건 사려 깊지 못한 태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5.15.
14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5.14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5.15.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5.15.

김지현 김성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여야 협치와 관련해 "정부, 여당의 노력이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한 쪽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야 협치에 대한 평가 및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협치 부족은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라면서도 "그동안 노력이 없던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개각에서도 야당 의원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여야 합의로 구성됐는데 금년 3월에 열려야할 게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4당이 동의하는데 1개 정당이 1대1이 아니면 안 만나겠다고 하는 이런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가적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자리를 해주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본다"며 "대북 관계와 식량지원 문제에 대한 지혜를 얻고자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렇게 되는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총리는 "1대1 대화도 할 수 있지만 기왕 시급한 문제가 있으니까 5당 대표가 함께 모이고, 그 다음에 1대1 대화를 할 수 있다. 그걸 수용해주면 어떨까"라며 "어느 쪽이 잘했냐 못했냐를 따지는 건 온당치 않고 서로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이 대북현안 논의를 위한 5당 대표 회동 전에 자유한국당의 1대1 대화를 먼저 수용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되면 (5당 대표 회동이)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4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5.14
14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5.14

또 "노태우 대통령 시절 1대1 대화를 연쇄적으로 한 적 있었다. 그 뒤로는 1대1 대화가 없어졌다"며 "그 이유는 하다 보니까 점점 상승이 된다. 제1야당과 대화하고 나면 그 다음 야당은 더 자극적인 화제를 끌어내려 한다. 그러다 보면 5당 대표가 모이는 자리가 어색해지거나 타이밍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 다 인정하지만 분열의 양상이 때로는 심각하게 나타나는 걸 직시하고 있다"며 "사상 최초 탄핵의 충격이 미친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걸 감안하면서 좀 더 포용적 국정운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폐청산을 일부러 기획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이전 정권 말기에 드러나고 있던 데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며 "드러난 것들을 권력이 개입해서 수사를 그만하라고 하는 건 법치주의가 아닐 수 있다. 그럴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상대를 청산의 대상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매우 사려 깊지 못한 태도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여당도 좀 더 신중해졌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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