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량 반등에도…주택 매수심리, 6년5개월來 최저
서울 거래량 반등에도…주택 매수심리, 6년5개월來 최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5.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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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소비심리지수, 통계 작성 이래 4월 최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는 '급매' 안내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19.03.29.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는 '급매' 안내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19.03.29.

이인준 기자 = 서울의 주택거래량이 소폭 반등했지만 주택 매매심리는 여전히 크게 위축되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9로 집계돼 전월(100.7)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주택매매 심리가 기준치(100)을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월(99.8) 이후 6년3개월 만이다. 또 2012년 11월(97.6) 이후 최저치면서 이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1년 8월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같은날 발표된 국토교통부 통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서울의 4월 기준 주택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924건으로 전월(5633건) 대비 22.9% 증가하며 지난해 9월(1만9228건) 이후 7개월만에 바닥을 짚었다. 주택매매거래는 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3월 봄 이사를 앞두고 매매 거래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반짝 거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은마·주공5단지·개포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목동 등 노후 단지,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신축 단지 등에서 잇따라 거래가 성사되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깊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근 2년간 인기가 많았던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오고 있지만 소비심리 회복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현금 다량 보유자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 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여, 시장 전반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은 부동산(토지+주택)(92.0→92.1), 주택(매매+전세)(93.3→91.1), 주택전세(85.9→84.3) 등 모든 부동산시장에서도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신규 공급물량 누적과 앞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등으로 당분간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다만 서울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월 101.3으로, 지난해 9월(10.2.2)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개발호재를 기대하는 가수요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87.7을 기록해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86.8)는 전월대비 3.9포인트 내렸다. 매매는 4.2포인트 하락한 91.9, 전세는 3.7포인트 떨어진 81.7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토지시장은 전월대비 3.2포인트 오른 95.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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