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령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36·이희민)가 청각장애인 비하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연재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249화가 문제를 일으켰다.
낡은 숙소를 본 한국인 우기명은 '좋은 방 좀 잡아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세미나 온 게 어디냐"며 기뻐했다.
외국인 노동자는 치아가 빠져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말끝마다 '캅'을 붙인다. 이주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왔다. 기안84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지난 10일에도 장애인 비하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248화가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하고 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장면은 수정됐다. 기안84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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