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피코그램 미만…유아용 놀이터 흙 수준으로 정화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다이옥신으로 오염된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환경정화 사업이 시작된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4일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캠프 마켓 주한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 사업소(DRMO) 지역의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물질 정화사업'(캠프 마켓 정화사업) 시행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수행능력 평가와 입찰가격 경쟁 등을 통해 선정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캠프 마켓 정화방안 주민 공청회를 열어 정화 목표를 100피코그램(pg-TEQ/g) 미만, 정화 방법은 캠프 마켓 내부에서 열 탈착 후 토양 세척으로 제시하고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사업을 발주했다.
1피코그램은 1조분의 1g으로, 100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사전실증시험(pilot-test)을 거쳐 2022년 까지 다이옥신과 PCBs(폴리염화바이페닐),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등 중금속을 정화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지난해 10월에 출범한 캠프마켓 민관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화사업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하게 정화하겠다"며 "하루 빨리 깨끗하게 정화된 토양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마켓 지역은 지난 2017년 10월 환경부 발표에 따라 다이옥신 오염이 공식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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