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찾은 한국당 "호국영령 잊지 말자…무연고 묘 챙기겠다"
현충원 찾은 한국당 "호국영령 잊지 말자…무연고 묘 챙기겠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6.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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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대전현충원, 나경원은 서울현충원 각각 방문
黃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뜻 받드는 나라 만들겠다"
羅 "호국 영령들의 헌신과 희생 후대들 잊지 않아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하면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06.0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하면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06.04.

【서울·대전=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서울과 대전에 있는 현충원을 나란히 찾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당이 '안보'를 집중 공략해 지지율 상승이 쉽지 않은 4월(4·19혁명)과 5월(5·18민주화운동)의 침체기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려는 전략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6·25 전쟁 당시 순직한 무연고 추정 묘지를 참배하고 "무연고 묘에 대해서 한국당이 연고 맺기를 생각 중이다"라며 "국가의 관심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가슴에 천안함 배지를 달고 '천안함 46용사'가 안장된 묘역을 참배하면서 묘비를 흰 수건으로 공들여 닦았다.

천안함 폭침사고 생존 장병을 만나 국가유공자 인정 문제 등에 관한 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재심사를 하게 됐다. 7급(상이등급)을 받기 위해 이렇게 참고 살았나"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자, 황 대표는 관련서류를 요청하며 직접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장병 묘역을 찾았다. 황 대표는 장병들의 사진을 직접 어루만지며 묘비를 쓰다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황 대표는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나라와 사회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한국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된 호국영령들에 대해 기리고 잊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오늘 이곳에 와서 다시 한 번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지켜서 대한민국을 반드시 세워 내겠다고 강조했다"며 "그게 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에 참배하고 있다. 2019.06.0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에 참배하고 있다. 2019.06.04.

황 대표의 현충원 참배에는 이헌승·백승주·신보라·전희경·홍문표·정진석·이장우의원 등 충청 지역 당협위원장 및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강석진·윤종필·이만희·김정재·송언석·정점식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우리 후대들이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아들, 딸이 너무 많이 묻혀 있는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묘비를 닦으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지켜가야 할지 다짐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호국 영령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쓴 뒤 현충원에 안장된 장병들의 묘비를 손수 닦으며 봉사활동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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