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지방 양극화' 심화…대대광·세종 활기 vs 미분양 6만호
분양시장 '지방 양극화' 심화…대대광·세종 활기 vs 미분양 6만호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6.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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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세종·대대광, 서울 상회…부산·울산 50~70선 유지
분양물량 쏟아져도 미분양 위험↑
지난달 실적도 지방광역시 vs 지방 '양극화' 뚜렷
세종특별자치시 4-2생활권에 들어서는 '더휴 예미지(L1·L2블록)',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M1·M4블록(공공분양)', '자이 e편한세상(공공분양)'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24일 청약예정자들이 자이 e편한세상의 입지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05.23.
세종특별자치시 4-2생활권에 들어서는 '더휴 예미지(L1·L2블록)',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M1·M4블록(공공분양)', '자이 e편한세상(공공분양)'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24일 청약예정자들이 자이 e편한세상의 입지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05.23.

김가윤 기자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가해지면서 대구,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방광역시 분양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만 기대감이 쏠리고 전국적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6만호에 육박해,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7.3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일정 부분 유지되는 가운데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일부 지방광역시로 주택사업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종(104.1), 대구(100.0). 대전(91.3), 광주(92.3), 전남(100.0)이 서울(90.3)보다 높은 전망치를 타나내며 일부 지방광역시가 분양시장을 선도했다.

반면 부산(56.0)과 울산(50.0)은 전월대비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50선을 기록하고, 기타 지방 역시 50~70선을 유지했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지방광역시에서 표출됐다"며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국지화 경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분양물량의 경우 연초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지연됐던 예정물량이 이달 집중되며 이달 전망치는 전월대비 11.1포인트 상승한 104.3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도 108.6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6만호를 넘어선 전국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 물량 1만8763호로 증가하는 등 당분간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도 67.4%로 2개월째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권 책임연구원은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전되고 있으나 사업단위의 국지적 특성이 강해 분양사업 여건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신중한 분양가격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HSSI 실적치는 69.7로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했다.

대구와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방광역시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며 100을 상회했으나 기타 지방은 40~60선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세종(108.6)과 대전(108.3), 대구(100.0), 광주(100.0)에서 전월대비 실적치가 15~35포인트 상승하며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실적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부산(46.1), 울산(50.0), 강원(40.0), 충북(44.4)이다.

지난달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기대치가 상승했던 부산은 실적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선을 기록했으며, 강원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실적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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