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안산지역 공단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7%p 가까이 늘었지만, 생산액과 고용인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 통계를 토대로 12일 발표한 안산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안산지역 공단 가동률은 74.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p 늘었다.
또 공단 가동업체 수도 1만217개사로, 지난해 9859개사보다 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3.5%)과 기계(5.3%), 섬유·의복(5.1%), 음식료(4.2%) 등의 순으로 늘었다.
안산지역 가동업체는 기계(4563개·44.6%)와 전기·전자(3010개·29.5%), 석유·화학(781개·7.6%) 업종이 전체 비중의 8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공단 가동률과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공단 생산액은 3조3727억원으로 지난해 4조4809억원보다 무려 2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은 지난해 10월 3조6488억원, 11월 3조4625억원, 12월 3조3148억원, 올해 1월 3조148억원, 2월 3조39억원 등으로 꾸준히 줄다가 그나마 반등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올해 7361억원으로 지난해 1조1195억원보다 33.4%나 줄었다. 이어 전기·전자가 지난해 1조2521억원에서 9361억원(-25.2%), 철강이 3552억원에서 2716억원(-23.5%), 석유·화학이 8895억원에서 6849억원(-23.0%) 감소했다.
공단 고용인원도 지난해 16만341명에서 15만4348명으로 3.7%나 줄었다.
비금속 업종이 지난해 616명에서 491명(-20.3%)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운송·장비가 1만5124명에서 1만2507명(-17.3%), 석유·화학도 2만3598명에서 1만9520명(-17.3%), 섬유·의복이 8178명에서 6872명(-16.0%)으로 감소했다.
안산지역 여수신 동향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안산지역 예금은 11조993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반대로 기업 대출은 17조9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올해 4월 기준 안산지역 수출액은 1만7024건에 6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 줄었다. 수입은 1077건에 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줄었다.
안산상공회의소, 경제 동향 발표
저작권자 © 주택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