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베트남 축구 '박항서 사단'에서 피지컬 코치를 지낸 배명호(56) 코치가 홍콩 프로축구 키치SC의 피지컬 코치 겸 18세 이하(U-18) 유스팀 총감독이 됐다.
DJ매니지먼트는 4일 "배명호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키치의 피지컬을 총괄하는 수석코치를 맡는다"고 전했다.
K리그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 강원FC에서 코치를 지낸 그는 영국의 AFC 본머스 2군 객원코치와 태국의 라용FC 감독 등 지도자 길을 걸으며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지난해까지 박항서 감독 곁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맡았다. 식단 변화 및 피지컬 파트를 담당해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배 코치는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축구협회, 쾰른대학교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P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키치는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8시즌에서 6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연속으로 3관왕에 올랐다.
키치는 "다양한 국가, 인종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별 신체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배명호 코치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대륙, 여러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개인별 신체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 코치는 "피지컬 코치뿐만 아니라 유스팀 감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다국적 선수들로 팀이 구성됐기 때문에 맞춤형 훈련법을 통해 피지컬을 개선할 것이다. 성장이 중요한 유스팀 선수들에게도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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