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왕조개 채취한 '정글의법칙' 제작·출연진 고소
태국, 대왕조개 채취한 '정글의법칙' 제작·출연진 고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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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규정과 법률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촬영 장소 신고 안하고, 다른 지역에서 촬영한 듯"
【서울=뉴시스】 정글의 법칙(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정글의 법칙(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진이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받는 대왕조개를 불법으로 채취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5일 태국 방콕포스트와 싱가포르 CNA 등에 따르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전날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한 혐의로 고소했다.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고 이를 접시로 사용하는 장면도 갈무리해 경찰에 제출했다.

'정글의 법칙' 측은 지난달 30일 핫차오마이 국립공원내 영내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했다. 제작진은 태국 촬영 당시 현지 코디네이터업체를 통해 태국 야생동식물보호국과 핫차오마이국립공원 등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핫차오마이국립공원 원장은 CNA에 "현지 코디네이터업체 등 사건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들은 규정과 법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이 한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코디네이터업체를 통해 ('정글의 법칙' 측이 한) 불법행위와 고소 방침을 통보했다"고 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대왕조개 사냥 장면을 촬영할 때 우리에게 위치를 알리지 않았고, 그결과, 그들은 (우리의) 감독을 받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촬영을 할때마다 우리에게 알려야만 했다. 그래야 우리가 지원을 하고 이를 감독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방송에) 등장한 화면은 (촬영 허가를 요청한 지역이 아닌) 국립공원내 다른 지역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SBS는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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