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문 대통령 수출규제 철회·협의 촉구 첫 발언에 깊은 관심
日언론, 문 대통령 수출규제 철회·협의 촉구 첫 발언에 깊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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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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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08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언론은 8일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는 3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을 즉각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NHK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규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성의 협의를 하자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한 문 대통령이 "한국기업에 피해가 날 경우 필요한 대응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문제에 직접 밝힌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닛케이 신문도 문 대통령이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다"고 소개하면서 그간 수출 규제 해제 요구는 우리 각료급에서 제기됐으나 문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는데 방점을 두었다.

교도 통신과 지지(時事) 통신은 역시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거둬들이고 한일 간 '성의 있는 협의를 구하는 입장 표명을 첫 번째로 했다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이 같은 일본 매체의 보도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앞장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출 규제의 정당성을 주장한데 대해 맞대응을 자제하던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섬으로써 사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한다. 무역은 공동 번영의 도구여야 한다는 국제사회 믿음과 일본이 늘 주창해온 자유무역의 원칙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차분하게 노력해 나가겠다"며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은 경제력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는 경제 강대국"이라며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야 정부와 기업이 어려움을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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