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러브콜…용인 퇴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전 가열
전국에서 러브콜…용인 퇴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전 가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09 15: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시스】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데이터센터 '각'
서울=뉴시스】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데이터센터 '각'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경기도 용인이 퇴짜를 놓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10여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7일 IT 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파주·안양·의정부, 충청북도 충주·제천, 경상북도 포항, 전라북도 군산 등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네이버는 오는 2023년까지 경기도 용인의 약 13만㎡ 부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으려고 추진했으나 약 2년 만인 지난달 계획을 접었다. 일대 주민들이 전자파, 오염물질 등의 위험을 이유로 반대하고 용인시청도 수수방관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각국이 도시들이 유치하려고 안달이 난 '선호 시설'을 비과학적인 이유로 '혐오 시설'로 낙인찍어 불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다른 지자체들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지어 용인시 마저 뒤늦게 유치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며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는 구축 비용만 5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첫 데이터센터인 '각'을 설립한 데 이어 추가로 더 지으려는 것이다. 각보다 규모가 2배 더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지역 IT 산업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도시로의 이미지 제고, 고용 확대, 관광객 유치, 세수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중앙 컴퓨터)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 장비를 운용하는 시설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짓는 것은 이런 배경이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IT 공룡들이 데이터센터를 세우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계획한 시점보다 데이터센터 건립이 많이 지체된 만큼 서둘러 설립 지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입장 발표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