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의 한국 국가대표는 누가 될까. 1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에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17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3장의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 티켓을 놓고 겨룬다.
A∼C조로 나뉘었다. 72강 토너먼트 방식이다. 지난대회 대표 4명(박정환·신민준·이세돌·최철한 9단)과 랭킹 상위자 2명(김지석·이동훈 9단)은 16강부터 출전한다.
군복무 중인 안국현(27) 9단은 '현역 군인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A조에는 이동훈(20)·나현(24)·이세돌(36)·최정(22) 9단 등이 배치됐다. B조에는 김지석(30)·신민준(19)·박영훈(34)·강동윤(30) 9단 등, C조에선 박정환(26)·변상일(22)·이지현(27)·최철한(34) 9단 등이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한다. 각조 선발전 결승은 19일 열린다.
6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신진서(19) 9단은 랭킹시드를 받아 대표로 확정됐다. 선발전이 끝난 후 와일드카드 1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간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2번 우승하며, 최다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대회에선 중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중국이 7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대회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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