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제조사 도펠마이어 외산자재 입항, 공사 탄력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시행자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지난 최근 현장사무실을 개소하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천동 부지에서는 하부정차장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면 덕두원리 상부주차장에는 벌목과 작업로 개설 공사와 함께 화물용 임시삭도 설치를 위해 자재 운반에 한창이다.
특히 케이블카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 그룹의 외산자재가 이달부터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케이블카를 구성하는 일부 주요 자재가 모두 도착하면 공사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국내 최장으로 총길이가 3.6㎞에 달한다. 일반 캐빈 45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20대로 총 65대가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5월 국내 최대 레저기업인 ㈜대명레저산업(현 ㈜대명호텔앤리조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당초 2020년 5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사업 대상지 토지 보상과 관련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의 협상기간이 길어져 준공시점이 연기됐다.
민간 사업자는 사업비 550억원을 투자하며 이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삼악산 로프웨이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방문객은 127만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레고랜드와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유람선 운항과 내수면 마리나·리조트 조성사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춘천 시내를 연결하는 연계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야간운영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악산 로프웨이가 준공되면 연간 127만명이 방문하고, 50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