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우하람-김영남, 서로에게 고맙다는 동생과 형
광주세계수영]우하람-김영남, 서로에게 고맙다는 동생과 형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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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 한국 우하람-김영남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5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 한국 우하람-김영남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5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 한국 우하람-김영남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5

【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번째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서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15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에 출격했다.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는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마지막 종목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우하람과 김영남은 6번의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았다.

최종 점수는 401.67점. 초반 실수가 나오면서 톱5에 진입하진 못했지만 2009년 로마대회 때 권경민과 조관훈이 세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6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하람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아쉬움이 많지만 얻은 것도 많으니 내년 올림픽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를 포함해 두 종목에서 호흡을 맞췄다. 3m 스프링보드에서는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며 메달권에 진입하는 듯 했지만 중반 이후 김영남의 실수가 나오면서 10위에 머물렀다.

형 김영남은 우하람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수 후 질질짰다"며 답답했던 마음을 애써 농담으로 표현했다. 동생 우하람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여전히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형을 감쌌다. "싱크로나이즈드는 둘이서 하는 것이다.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 한 사람이 실수하면 같이 실수하는 것이다.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우하람의 발언에 김영남은 "이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맙다"면서 "동영상을 다시 봤는데 싱크로는 엄청 잘 맞더라. 입수 문제만 고치면 가능성을 열어둬도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10대 시절이던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함께 했다. 멋모르고 세계무대에 덤볐던 우하람과 김영남은 어느덧 꽤 경험이 쌓인 중고참급 선수가 됐다. 순위도 그때에 비해 많이 상승했다.

우하람은 "그때는 상위권과 실력차가 많이 났다. 난이도 역시 그랬다"면서 "6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격차도 70~80%는 줄었다. 좀 더 지나면 대등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싱크로나이즈드는 끝났지만 이들의 세계선수권은 계속된다. 우하람은 개인전인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 출격한다. 두 종목 모두 12위 안에 들면 내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우하람은 "먼저 열리는 3m 스프링보드에서 티켓을 확보하면 10m 플랫폼에서도 잘할 것이다. 자신있는 종목이 스프링보드이기에 그때 확보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남은 여자 다이빙 선수 최초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21·울산시청)와의 혼성 3m 싱크로나이즈드와 팀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영남은 "메달리스트와 같이 하니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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