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안 해, 더 독 오른다" 도쿄행 노리는 남자배구대표팀
"기대 안 해, 더 독 오른다" 도쿄행 노리는 남자배구대표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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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배구 국가대표팀 한선수 선수가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배구 국가대표팀 한선수 선수가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진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대륙간 예선전 출사표를 던졌다.

임 감독은 "대표팀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모든 경기는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임도헌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임도헌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지난 5월 말부터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임 감독이 가장 먼저 신경쓴 건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대표팀의 합숙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의 조직력이 중요하다. 한국 배구의 장점을 잘 살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으로는 "아시아 배구는 유럽보다 수비가 좋아야 한다. 지금의 공격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수비로만 받기 어렵다. 블로킹이 우선돼야 한고, 공격 기술도 조화를 이룬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합숙훈련 중인 남자 대표팀은 다음달 7일 네덜라드로 출국해 9일부터 11일까지 대륙간컵을 치른다. 네덜란드, 미국, 벨기에와 한 조로 묶인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2020 도쿄 올림픽 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에서 도쿄행을 노려야 한다.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나지만 물러설 수 없다. 임 감독은 "8월에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행에 성공하기 위해서 임 감독은 과거 아시아 배구가 좋은 성적을 낼 때를 떠올렸다. "예전에는 아시아 배구가 유럽 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좋은 점과 지금의 스피드 배구를 접목해서 다가올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배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과거'를 떠올렸다. 임 감독은 "솔직히 말해 '옛날'로 돌아가려고 한다. 수비나 블로킹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 스피드가 빠르지 않지만,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선 류현진(LA 다저스)과 비교도 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류현진 이야기를 했다. 힘으로는 안 되도, 얼마나 정확하게 하느냐를 강조하고 있다. 유렵 선수들의 서부는 굉장히 빠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정확하게 목적성있게 하느냐다. 그런 배구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배구 국가대표팀 신영석 선수가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진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배구 국가대표팀 신영석 선수가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8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영석은 "올림픽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나. 20년 동안 올림픽에 못 나간 것에 대해 선수로서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마음가짐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임도헌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한선수도 "올림픽은 선수로서 꼭 나가고 대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지석은 "대표팀에서도 목표가 많이 생겼다.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지만, 올림픽 이후 남자배구가 나아갈 방향성이나 미래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설명을 많이 해주신다. 거기에 맞게 움직이면서 좋은 결과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한 번도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자대표팀의 올림픽 도전은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다. 하지만 이런 시선에 대표팀은 더 이를 악 물고 있다. 신영석은 "주위에서 많은 기대를 안 하고 계시더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 독이 오른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올릭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마음가짐부터 시작해서 최종예선까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이름 하나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가지라고 했다. V리그를 뛰는 것과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은 다르다.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후배들이나 많은 팬들이 보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걸로써 당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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