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통과 중요…내일 통과해야"
"여야 5당 국회 방북단 구성하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여야 5당이 (힘을) 합쳐 국회에서 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고 규탄 결의안도 채택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때일수록 초당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야 할 사안은 일본의 경제침략 문제"라며 "야당이 정부 대응에 아쉬움이 있다고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는 생각은 여야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제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어차피 한 번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라며 "중장기적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다. 기업도 노력하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지 85일째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언급하며 "추경이 빨리 통과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통과가 되지 않으면 여러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산불 관련은 재해 대책인데 손보지 않다가 장마가 오면 또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된다. 조선사 전용 보증문제도 보증을 받지 못하면 일감이 날아간다. 노후경유차를 조기 폐차시키는 예산 등도 들어 있다"면서 "내일 초당적 결의를 통해 추경안이 꼭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미가 판문점에서 정상회동을 하고 하노이 회담보다 진전된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런 기회에 남북 관계도 더 발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방북단을 편성해 5당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렇게 대통령을 모시고 하는 자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5당 대표가 자주 모여서 실질적 정책사안, 법률사안을 가지고 논의하는 회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