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옹성우, 연기력 구설 없을까···'열여덟의 순간"
워너원 옹성우, 연기력 구설 없을까···'열여덟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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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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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옹성우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24)가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JTBC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옹성우는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이 돼 너무나 감사하다. 좋은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스태프, 좋은 연기자들을 만나서 감사할 뿐"이라며 "(그룹활동을 하다가 혼자 연기를 하며) 처음에는 외로웠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멤버들에게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해 더 외로웠다. 하지만 연기자로 도전하면서 그런 외로움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캐릭터에 접근할 때 도움이 많이 됐고, 어느 순간 외로움을 받아들이면서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대학생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연극을 보고 연기 욕심을 가졌고, 지금도 도전을 계속 해보고 싶다. 계속 많은 작품을 만나 성장하고 싶다. 나의 열여덟은 '뜨거움'이라고 표현할만큼 불이 딱 붙는 시기였다. 성인이 되기까지 2년을 앞둔 상황에서 직진했다. 그때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 촬영장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집에 가서도 에너지가 남아 있더라. (워너원 멤버인 박지훈은 JTBC 월화극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에 출연하는데) 꼭 챙겨 보려고 한다. 멤버들도 '예고를 봤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김향기
김향기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를 연기한다.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김향기)과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배우 김향기(19)는 옹성우보다 어리지만, 아역 때부터 활동해 경험이 많다.

옹성우는 "처음 만났을 때 김향기는 선배님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만한 모습과 연기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 동안 말을 놓기 어려웠다. 서로 '말을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쉽게 말을 놓기 힘들었다. 나에게는 선배님이고 너무나 배울 것이 많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느낌보다, 반 친구들이 다 함께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지금은 극중 이름인 '수빈아'라고 부른다"고 털어놓았다.

김향기도 "비슷한 또래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은 오랜만"이라면서 "처음에는 분위기가 낯설었다. 현장에서 무기력한 편이라서 조용하게 지내는데, 같이 있다 보니까 밝은 기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옆에 있으면 진짜 학교 교실에 와 있는 것처럼 감정 이입이 잘 되고 진짜 친구들을 만난 것 같다.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좋아라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모습, 어른들이 바라본 아이의 모습이 표현돼 좋았다"며 "그동안 내가 교복을 입고 연기한 학원물은 학생 자체의 일보다는 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열여덟살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많이 표현된다"고 강조했다.

신승호
신승호

신승호(24)는 완벽함으로 포장됐지만, 어두운 내면을 가진 소년 '마휘영'으로 분한다.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1·2(2018~2019)를 통해 옹성우 못지 않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신승호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올해 스물다섯 살인데 이 나이에 감성 청춘물을 하게 돼 감사하다"며 "'열여덟의 순간'도 '에이틴'처럼 '공감'이라는 키워드 속에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백하게 다뤘다.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열여덟의 순간' 심나연 PD
'열여덟의 순간' 심나연 PD

'열여덟의 순간'은 '힙한선생'(2017), '한여름의 추억'(2017)의 심나연 PD와 '공부의 신'(2010), '완벽한 아내'(2017)의 윤경아 작가가 만든다. 학교 청춘물의 새로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심 PD는 "'최준우'를 캐릭터로 그렸을 때 딱 떠오른 사람이 옹성우다.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데뷔하지 않아서 우려도 있겠지만, 기본기가 탄탄해 확신이 있었다"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때) 옹성우가 '원픽(1 PICK)'은 아니었다. 이미 스타고, 대중의 인기를 얻는 아이콘이다. 원픽이란 말도 최근에 알았는데, 옹성우의 이미지와 매력을 '열여덟의 순간'에 잘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학원물의 시청 타깃이 좁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시청층을 30대로 넓히고 싶다.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보게 할까?' 고민하다가 느린 호흡과 함께 색다른 촬영 구성을 넣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왼쪽부터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왼쪽부터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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