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마르디니, 꿈의 무대 마치고 평화 물결 잇는다
[광주세계수영]마르디니, 꿈의 무대 마치고 평화 물결 잇는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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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훈련 매진 도쿄 올림픽 출전 목표…난민 돕는 일도 꾸준히 이어갈 것"
최진석 기자 = 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기자회견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독립선수인 시리아 난민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26.
최진석 기자 = 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기자회견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독립선수인 시리아 난민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26.
최진석 기자 = 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기자회견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독립선수인 시리아 난민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26.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시리아 난민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21·여)가 광주에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평화의 물결을 이어간다.

그는 난민팀 대표 수영선수로 2020도쿄올림픽에 나가길 염원했다.

유스라 마르디니는 26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 기록은 아쉽긴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수영 훈련과 함께 난민을 돕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르디니는 "수영은 나에게 '열정'과 '주체성'을 상징한다.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물 속에서 만큼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다.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경쟁하는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해(난민팀 대표 선수로 뽑힐 수 있게)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화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마르디니는 "평화에 대한 여러 맹세와 발언을 하고 있고, 각국 난민 구호 캠프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듣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수영하는 시간 이외엔 평화를 위한 활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동석한 코치 스벤 슈파네크렙스도 "훈련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마르디니를 지지해주고 있다. 올림픽 선발이 결정되는 내년 6월까지는 바쁘겠지만, (그가)책임감을 갖고 난민을 위해 모든 일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디니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이번 대회 슬로건에 가장 맞는 선수로 꼽힌다. 접영과 자유형 100m에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했다. 굳센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경기를 즐겼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자란 마르디니는 시리아 수영선수였으나 2015년 8월 내전을 피해 에게 해(Aegean Sea)를 헤엄쳐 건넌 자유인이다.

에게 해를 건널 당시 6~7명이 정원인 보트에 20명이 함께 올라탔다가 보트의 엔진이 망망대해에서 멈춰섰다.

마르디니는 같이 수영을 했던 언니와 다른 여성 1명과 함께 차디찬 바닷속에 들어가 헤엄쳐 보트를 이끌었다. 현재 국적은 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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