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 집값 쌍끌이"…서울아파트, 0.09%↑
"강동·송파, 집값 쌍끌이"…서울아파트, 0.09%↑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8.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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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재고아파트 재평가’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서울 주택공급 확대 고민도 필요"
서울 강남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88.2로, 2009년 2월 2일 기준 83.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전세 수요 부족을 뜻한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19.03.07.
서울 강남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88.2로, 2009년 2월 2일 기준 83.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전세 수요 부족을 뜻한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19.03.07.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아파트값 상승 폭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되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공급이 줄 것으로 본 시장 수요가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의 재건축·신축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9% 오르며 8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도 지난주 (0.08%)보다 확대됐다. 상승폭은 0.10%→0.09%→0.08%로 2주연속 줄었으나, 다시 커졌다. 재건축이 0.14%, 일반아파트가 0.09% 각각 상승했고, 상승 폭도 전주(재건축 0.10%·일반아파트 0.08%)보다 더 커졌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3곳이 올랐고,  2곳(성동, 은평)은 보합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구(0.33%)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송파(0.21%)  ▲강남(0.16%) ▲동대문(0.11%) ▲서대문(0.11%) ▲구로(0.09%) ▲성북(0.08%) ▲중랑(0.07%) ▲노원·마포·영등포(0.06%)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 가운데는 서초(0.03%)가 가장 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3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2500만원 올랐다. 매매가 상승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송파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송파동 삼익현대가 1500만~5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500만~4000만원 뛰었다. 강남은 2019년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매물이 크게 줄어들며 5000만~1억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는 보합(0.00%)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이번 주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신도시는 ▲위례(0.06%) ▲분당(0.02%) 등이 상승했고, ▲김포한강(-0.08%) ▲평촌(-0.02%) ▲일산(-0.02%) 등은 하락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층 이탈이 심화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13%) ▲평택(-0.11%) ▲안성(-0.08%) ▲시흥(-0.07%) ▲이천(-0.05%) ▲양주(-0.04%) 등 외곽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에 인접한 ▲광명(0.10%) ▲의왕(0.07%) ▲부천(0.06%) ▲성남(0.05%) 등은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은 비교적 새 아파트에 해당하는 재고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더해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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