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올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시원한 물방울 축제가 울산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서 펼쳐진다.
7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1시 성남동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2019 울산 워터버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젊음의거리 상인회에서 주최·주관하고 중구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무더운 여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도심 속 피서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4년 물총축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소상공인진흥재단의 공동마케팅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4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축제 기획에 참여한 가운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같이 워터존, 버블존, 유아물놀이장 등으로 구분돼 모든 세대가 함께 시원한 물을 맞으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EDM·댄스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색 체험부스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다.
가로·세로 10m 크기의 워터존에서는 구역별로 팀을 나눠 물총놀이와 물풍선 던지기를 진행하고, 높이 5m의 유아용 워터 슬라이드와 9m짜리 성인용 워터 슬라이드가 자리잡는다.
유아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볼풀공 등을 활용한 유아놀이장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는 얼음 양동이에 발을 담그고 오래 버티는 추위참기 대회와 바구니로 물풍선 받기, 물총으로 신문지 뚫기 등 다양한 게임부스가 운영되고 젊음의거리 홍보 기념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사전 협의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젊음의거리 내 상가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물총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체험부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구는 축제에 앞서 오는 14일 안전 점검반을 구성해 행사장 모든 구역에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행사 당일 안전요원과 전문경호원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를 찾는 주민들과 젊음의거리 방문객들을 위해 이번 축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를 통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침체된 원도심 상권도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