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 프로그램을 통해 연고지 주민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부산의 외국인선수 노보트니(헝가리)와 수신야르(호주)는 9일 부산시 구포성심병원을 찾아 불편한 몸과 어려운 형편으로 하지동맥경화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김모의 치료비를 후원하고 경기장 초청을 약속했다.
손자, 손녀 3명과 살고 있는 김씨는 지난달 등산을 하다가 다리를 다쳤고, 하지동맥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작은 외상으로도 신경이 서서히 파괴되고 혈관이 막혀 발이 쉽게 썩는 족부괴사로 악화된다. 제대로 된 치료가 없으면 발을 절단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부산과 구포성심병원은 김씨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골당 100만원을 적립, 의료사각지역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 '골드림(Goal Dream) 프로젝트'의 적립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체장애로 인해 경제생활을 할 수 없고, 국가지원금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수술비 마련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씨는 "선물해 준 사인볼과 홈 경기장 초청은 손자, 손녀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해 준 것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고 지역민들과 사랑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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