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간당 60㎜ 집중호우…주택침수 등 피해 속출
제주 시간당 60㎜ 집중호우…주택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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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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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로 화재·차량 침수로 2명 구조
28일까지 비 80~150㎜ 예상
제주시 연삼로 M호텔 사거리 서쪽 길을 오가는 차량들이 빗물이 넘치는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시 연삼로 M호텔 사거리 서쪽 길을 오가는 차량들이 빗물이 넘치는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시 연삼로 M호텔 사거리 서쪽 길을 오가는 차량들이 빗물이 넘치는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강경태 기자 = 제주지역에서 낮 동안 시간당 6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제주를 지나쳐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6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졌다.

오후 4시20분 기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83㎜, 영실 170.5㎜, 진달래밭 167㎜, 동부 수산 191㎜, 성산 95.4㎜, 서부 금악 118㎜, 고산 101.5㎜, 한림 73.5㎜, 북부 새별오름 109.5㎜, 제주 76.1㎜, 산천단 76.5㎜, 남부 서광 114㎜, 강정 98.5㎜ 등이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제주도 북부 새별오름(낮 12시33분) 66㎜, 동부 수산(낮 12시36분) 62.5㎜, 서부 금악(낮 12시38분) 65㎜, 남부 서광(낮 12시48분) 57㎜ 등으로 60㎜ 내외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지역에 80~150㎜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오는 29일 낮 12시를 전후로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일 낮 12시부터 시간당 6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시 잠정 기준 집계된 비 피해는 모두 17건이다.

제주시 연동과 용담2동, 추자면 영흥리, 한경면 두모리, 서귀포시 색달동, 성산읍 오조리 등에서 주택과 건물 7채가 침수돼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 용담2동과 한림읍 동명리, 구좌읍 종달리, 우도면 연평리,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표선면 가시리, 안덕면 동광리 등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도로로 쏟아진 물로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성산읍 시흥리에서 고립된 차량에 있던 2명을 구조했으며, 용담2동 도로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려 안전조치를 했다.

또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와 금악리,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는 낙뢰로 건물 전기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61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급배수 지원 및 구조 활동을 벌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비구름대가 다시 발달해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예상되니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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