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얀마, 라카인 문제 해결에 노력"…아웅 산 수 치 "한반도 평화 중요"
文 "미얀마, 라카인 문제 해결에 노력"…아웅 산 수 치 "한반도 평화 중요"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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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 치 고문과 한·미얀마 공동언론발표
"양국 경제협력 산업단지, 동반성장 기여할 것"
"상생번영 촉진키로"…EDCF 10억불로 늘려 지원
수 치 "대화와 타협 통한 성과 잘 보여주고 있어"
"한-미얀마, 우호협력 관계서 새로운 지평 열 것"
"미얀마, 한국 드라마 익숙…韓 문화 널리 알릴 것"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2019.09.03.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웅산 수찌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09.03.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2019.09.03.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2019.09.03.

【네피도(미얀마)=뉴시스】홍지은 기자 = 3일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도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한·미얀마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언론발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정부 군부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무장조직 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6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발생해 국제 문제로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발생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애로의 마음을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님과 나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양국의 국민들과 함께 경제, 문화,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번영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고 했다.

또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양국 정상이 합의한 세 가지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내에 설치되는 '코리아데스크'(Korea Desk)와 양국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코리아데스크'는 한국 기업 애로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불로 늘리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농촌 개발 사업 강화 등 상생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준 미얀마 정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웅산 수찌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09.03.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웅산 수찌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09.03.

문 대통령은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께서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내년 양국 수교 45주년을 앞두고 한-미얀마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 치 고문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은 비단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이루고 계신 성과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국빈 방문과 관련해 "한국과 미얀마 간의 우호협력 관계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6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고 이것이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국빈 방문을 통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더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수 치 고문은 이외에도 양국 간 교육, 문화 및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 치 고문은 "미얀마 국민들은 한국의 드라마에 익숙하다"며 "마찬가지로 미얀마의 문화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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