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드라마 작가 이희우(80)씨가 투병 끝에 3일 별세했다.
국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대표 작가다. 1969년 영화 '여자가 고백할 때'(감독 이만희)로 시나리오 작가 데뷔를 한 고인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형제의 강'(SBS·1996~1997) '덕이'(SBS·2000) '장길산'(SBS·2004) '딸부잣집'(KBS·1994~1995) '남자의 계절'(MBC ·1985~1986)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1959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66년 소설 '홍익인간'을 내기도 했다. 2008년 MBC TV 드라마 '내 여자' 이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신인예술상 소설특상, 부일영화상 최우수각본상, 국제영화상 최우수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한국방송대상 대통령상, 제9회 한국프로듀서상 작가상, 한국방송대상 TV작가상, 제13회 한국방송작가상,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한국영화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덕신씨와 아들 상현(JTBC 보도제작국 PD), 상록(아이네클라이네 퍼니처 대표)씨가 있다. 발인 6일 오전 5시,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02-2227-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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