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걸린 한중전…중국 언론도 기대 "늘 좋은 승부"
자존심 걸린 한중전…중국 언론도 기대 "늘 좋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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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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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죽기살기로 한다" 뜨거운 각오
【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위-32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19.09.05.
【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위-32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19.09.05.

【광저우(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자존심이 걸린 이번 승부에 중국 농구계 또한 한국과의 좋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후9시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중국과 대회 순위결정전을 가진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하며 조 최하위로 순위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중국은 A조서 1승2패, 조 3위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게 있어 중국은 까다로운 상대다. 이번 대회에 등록된 팀 평균 신장이 200㎝로 한국(195㎝)보다 5㎝나 크다. 유럽선수들의 신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회 개최국으로 홈 이점을 안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한국은 9년 전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중국 홈팬들의 엄청난 응원 속 한국은 중국에 71-77로 패했다.

그러나 중국 또한 한국의 존재가 다소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5일 한국의 훈련을 보기 위해 광저우 체육관을 찾은 중국 '텐센트'의 첸 유에즈 기자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슈팅과 트랜지션이 매우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3전 전패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아시아 팀들에게 있어 유럽이나 남미 팀들과의 경기는 늘 까다롭다"고 했다.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는 라건아(현대모비스)를 꼽았다. 라건아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22.7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4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마지막 경기, 라건아가 지난 3일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故 정재홍(SK)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정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19.09.04.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4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마지막 경기, 라건아가 지난 3일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故 정재홍(SK)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정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19.09.04.

그는 "라건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좋은 경험 그리고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좋은 선수"라면서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기억에 남아있다"고 했다.

라건아는 지난해 6월 열린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키플레이어인 그를 막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바라봤지만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1차전인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서 70-55 승리를 따냈으나  폴란드(76-79 패), 베네수엘라(59-72 패)에게 연속으로 졌다.

첸 기자는 "중국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결과"라면서 "이젠롄(광둥)이 건재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딘 것도 약간은 아쉽다. 과거의 농구와 바뀐 것이 많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팀 모두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면서 "언제나 좋은 승부를 펼쳐왔기에 매우 기대가 된다.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한국은 중국을 잡기 위해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는 자존심이 걸렸다"면서 "전력 차이를 떠나 죽기살기로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이정현이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위-32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05.
【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이정현이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위-32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05.

이대성(현대모비스)과 김종규(DB)가 각각 오른쪽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및 허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총 10명의 선수로만 이날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10명이서 똘똘 뭉치자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붓자'고 이야기했다"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주장 이정현(KCC)도 "남은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면서 "중국과의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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