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이임식…"금융위가 금융혁신 과감히 이끌어 달라"
최종구 위원장 이임식…"금융위가 금융혁신 과감히 이끌어 달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9.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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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2년2개월 재임
"보편적 가치와 원칙 충실해야…금융혁신 강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대 금융위원장 이임식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09.0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대 금융위원장 이임식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09.09.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갖고 금융위원장으로서의 2년2개월 임기를 모두 마쳤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금융 정책의 성과와 아쉬움을 전했다. 우선 최 위원장은 성과로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 인터넷은행의 등장,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 모험자본 육성과 자본시장 자금공급 체계 재설계, 회계 개혁,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과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 마련 등 포용 금융 등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부분으로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금융위원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부 금융혁신과제들이 마무리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정책에 있어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구시대적 형식주의와 근거 없는 시장개입 요구는 늘 경계하고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혁신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미래는 금융혁신에 달려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하게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임식에서는 금융위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영상에는 금융위 직원들이 떠나는 최 위원장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김상조 정책실장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동영상에서 "최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시간들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라고 꼽았다.

동영상 시청 이후 꽃다발을 전달하는 증정식도 있었다. 몇몇 금융위 직원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 최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과 외화자금 과장, 국제금융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위 수석부원장 등을 거쳐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을 지냈다.

지난 2017년 7월3일 문재인 대통령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후보자로 지명하며 "경제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금융정책에 높은 이해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 금융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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