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45만2000명↑…고용률 역대 '최고'
8월 취업자 45만2000명↑…고용률 역대 '최고'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9.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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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
실업자 수 6년만에 최저치…감소폭은 8년7개월來 최대
제조·도소매업 부진 축소…보건·사회복지서 일자리 증가
홍남기 "8월 고용 개선, 매우 고무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했다

【세종=뉴시스】위용성 김진욱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0만 명대로 올라서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그간 취업자 수와 동시에 늘어왔던 실업자 수도 감소로 전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1.7%) 늘었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17년 3월(33만4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고용참사'라 불렸던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줄곧 20만 명대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처럼 40만 명대까지 올라선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올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가폭 평균치가 20만7000명인데 지난달에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8월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단 3000명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이 배경에는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간 부진했던 산업에서 다소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8.3%)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0만4000명(4.7%)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도 8만3000명(18.8%)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산업을 보면, 제조업에서 지난달 2만4000명(0.5%)이 감소했지만 감소폭 자체는 비교적 축소되는 등 회복세가 일부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지만 7월(-9만4000명)에 비해선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5만3000명(1.4%) 감소했지만 전월 감소폭(-8만6000명)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그밖에 금융 및 보험업은 4만5000명(5.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5만2000명(4.6%)씩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중 전자부품·전기장비는 마이너스(-)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가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다"며 "이와 연관된 사업 관리 서비스나 도소매업 등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40대(-12만7000명)에서 부진이 지속됐고 30대(-9000명)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연령대는 60세 이상(39만1000명)이었고, 50대(13만3000명)와 20대(7만1000명)가 뒤를 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9만3000명(3.6%) 증가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0.4%p 오른 52.2%를 기록했다.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1.7%)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2000명 감소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이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계산하는 고용률은 61.4%로 1997년 8월(61.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5000명(5.6%) 줄었다. 2013년 8월(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 감소폭도 지난 2011년 1월(-29만4000명) 이래로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3.0%) 이후 최저치다. 낙폭도 2011년 1월(-1.2%p)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전년 동월 대비 2.8%p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0%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2%p 내린 21.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16년 8월(2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8000명(1.0%) 증가했다. 가사(-15만5000명·-2.6%)가 이유인 경우가 크게 줄었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재학·수강 등(-9만4000명·-2.5%)을 이유로 한 경우도 감소했다. 다만 "쉬었다"고 답한 인구가 34만9000명(19.1%) 크게 불어났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 흐름에 대해 "고용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란 평가를 내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8월 고용 개선은 매우 고무적이며 또한 매우 의미 있는 변화와 추세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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