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첫 간부회의서 "DLS 논란으로 금융 신뢰 흔들…피해 살피라"
은성수, 첫 간부회의서 "DLS 논란으로 금융 신뢰 흔들…피해 살피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9.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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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17.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17.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최근 파생결합증권(DLS) 등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우려로 금융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금융업의 근간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부당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지 잘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현 시점에서 당면한 과제는 시장안정과 금융신뢰 회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부터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여건에서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DLS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우려로 인해 금융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금융업의 근간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부당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지 잘 살피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통의 확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소통은 다양한 목표와 가치 사이에서 균형잡힌 정책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으로 경청하지 않는 자는 남을 설득할 수도 없다"며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 뿐 아니라 금융 소비자의 목소리에도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발생한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함께 논의하는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각도에서 여러 의견이 제기된 리스크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향후 간부회의도 매주 금요일로 옮겨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부회의는 별도의 보고자료 없이, 격식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서류없는 회의'로 진행된다. 직원들도 보고서 작성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자료작성의 간소화와 구두 보고를 할 것을 권장했다.

또 직원들에게 주어진 연가는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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