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태풍' 9월에 3번 강타…사흘에 한번꼴 비 왔다
'물폭탄 태풍' 9월에 3번 강타…사흘에 한번꼴 비 왔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0.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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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발생 태풍 6개 중 링링·타파·미탁 등 3개 영향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확장…태풍 길목에 위치"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 221.2㎜…정체전선·태풍 탓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지난달 우리 나라가 역대 가장 많은 태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발생한 태풍 6개중 3개가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이다.

기상청은 "최근 4년 연속으로 9월에 태풍 영향을 받았는데, 지난달은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향을 미친 태풍의 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상승기류가 강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인 일본 부근에서 하강기류를 만들었다"며 "이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풍 영향에 정체전선까지 발달하면서 비도 많이 내렸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21.2㎜로, 평년(4.0∼220.7㎜)보다 많았다. 기상청은 "3일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이 발달한 이유에 대해서는 "9월 전반에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면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11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와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비가 길게 이어졌고, 특히 8~11일은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강수대가 형성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영향에 따른 비는 전국에 내렸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 지역에 집중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전국 평균기온은 21.8도로 평년(20.5도±0.4도)보다 높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이어지면서 기온은 대체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19.1도로 평년(17.5도±0.4도)보다 높았고, 강수량도 117.4㎜로 평년(72.3㎜~95.1㎜)보다 많았다.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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