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고용률 사상 최고…취업 증가폭 두 달 연속 30만명대
지난 달 고용률 사상 최고…취업 증가폭 두 달 연속 30만명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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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1년 전보다 1.3% 증가해
15~64세 고용률 사상 최대…전체 고용률 23년來 최고
복지서비스 증가…中관광객 유입 확대로 음식·숙박업도↑
제조업 부진 여전…도·소매업, 금융·보험업도 지속 감소
30·40대 일자리 한파 여전…60세 이상서 38만명 늘어나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18일 경기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롯데몰 수지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는 물론 쇼핑몰 입점 파트너사 등 총 40여곳이 참여했다. 2019.07.18.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으로 쓰이는 15~64세 고용률은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외형적 호조세에도 불구,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금융업의 일자리는 감소세가 이어졌고 30~40대 고용상황도 부진을 지속하는 등 부정적 모습도 혼재된 모양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1.3%)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8월(4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을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명·8.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7.5%),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3.6%)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개선세에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관광객 유입이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1만1000명(2.5%) 줄어 1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쪽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분야에서 플러스(+) 전환이 이뤄졌다.

제조업 외에 도매 및 소매업은 6만4000명(1.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6만2000명(5.5%), 금융 및 보험업도 4만3000명(5.0%)씩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40대(-17만9000명)에서 부진이 지속됐고 30대(-1만3000명)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 이후 동반 감소하기 시작해 2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증가가 많이 이뤄진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38만 명 증가했다. 그 뒤로 50대(11만9000명)와 20대(6만4000명)에서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 사회복지 분야와 그간 부진했던 숙박·음식업에서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여전히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계속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8일 경기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롯데몰 수지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는 물론 쇼핑몰 입점 파트너사 등 총 40여곳이 참여했다. 2019.07.18.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18일 경기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롯데몰 수지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는 물론 쇼핑몰 입점 파트너사 등 총 40여곳이 참여했다. 2019.07.18.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이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에서 65세 이상 고용률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9년 이래 30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0.3%p 상승했다.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 명(13.7%) 줄었다. 2015년 9월(86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2013년(2.7%)이후 최저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지난 2012년(6.7%) 이후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6%p 내린 21.1%를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4만1000명(3.9%) 증가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1.3%p 오른 52.5%를 기록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11만3000명(7.6%), 임시근로자는 1만 명(0.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3.0%)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10%) 감소했다. 정 과장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명(0.8%) 증가했다. 가사(-11만2000명·-1.9%)가 이유인 경우가 크게 줄었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재학·수강 등(-5만8000명·-1.5%)을 이유로 한 경우도 감소했다. 다만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가 33만9000명(19.0%) 불어났다.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미만에서 73만7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에서는 45만2000명 줄어들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고용지표에 대해 "8월에 이어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등을 근거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조업 부진에 대해 "특히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자동차나 조선업 흐름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위용성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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