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밀정' 2부작이 올해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열린 '2019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KBS 1TV의 '시사기획 창'을 비롯해 총 5편을 선정해 관계자들에게 상을 줬다.
'시사기획 창'- '밀정' 2부작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찾아낸 일제강점기 한국인 밀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반역적 만행을 고발함으로써 독립운동사의 이면을 재조명했다. 특히 밀정이면서도 훈장을 받고 독립유공자가 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취재 보도하여 엄밀한 서훈 심사와 반민족행위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같이펀딩'이 선정됐다. '같이펀딩'은 사회적 의미가 있는 다양한 가치를 시청자와 함께 실현한다는 취지로 시청자의 참여와 모금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태극기의 의미와 역사, 태극기 관련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달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응과 감동을 끌어냈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TBN제주교통방송의 'TBN 다큐스페셜 하늘을 닮은 글자, 아래 아'가 상을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글맞춤법에서 사라진 하늘을 닮은 글자인 '아래 아'의 소리 값을 제주어에서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훈민정음의 가치를 되새기고, 제주 문화를 간직한 제주 사투리의 보전과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아리랑국제방송의 다큐멘터리 ''Beyond Confrontation' -위기의 한일관계, 지성에게 답을 묻다'가 선정됐다. 이 방송은 악화일로에 있는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일본 지성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위기 관계의 원인을 심층 진단하고 일본정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한일 위기 관계의 해결을 위해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KBS전주-1TV의 다큐멘터리 '1.5°C의 비밀, 목조건축'에 상이 돌아갔다. 이 작품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건축현장 취재를 통해 현재 기후변화를 늦추는 건축법으로 '목조건축'의 필요성을 조명하고, 목조건축의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