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완성차업체 10월 판매 전년比 4%↓…경기둔화 영향
5개 완성차업체 10월 판매 전년比 4%↓…경기둔화 영향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1.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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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7월부터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이 차량은 동급 최대 크기와 공간성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2019.10.18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더뉴QM6
쌍용차 코란도 유럽 현지판매 돌입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한 신흥국 경기둔화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1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70만377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5개업체가 모두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을 나타냈다.

'스몰3' 업체의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0.8%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25.5%, 20.4%, 24.1%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39만9906대…신흥국 위축에 악영향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39만9906대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2.1% 감소한 6만4912대, 해외판매는 2.6% 감소한 33만4994대를 각각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판매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만8041대가 팔렸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가 1만 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40대 포함)가 9867대, 아반떼가 6571대 각각 판매됐다. 레저차량(RV)은 1만9911대 판매됐다. 싼타페가 6676대, 코나가 4421대(EV모델 1009대, HEV모델 671대 포함), 팰리세이드가 3087대, 베뉴가 2645대, 투싼이 2474대 각각 판매됐다.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77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786대, G70가 1164대, G90가 935대 판매되는 등 3885대가 판매됐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위에 등극한 제네시스는 연이은 호평에 힘입어, 플래그십 세단 G90 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선진국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국내서 선전했지만 0.8% 판매감소

사진은 지난 7월부터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이 차량은 동급 최대 크기와 공간성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2019.10.18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사진은 지난 7월부터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이 차량은 동급 최대 크기와 공간성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2019.10.18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24만8752대(도매판매 기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2.3% 증가한 4만7143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해외에서 1.5% 감소한 20만1609대의 차량을 파는데 그쳤다.

승용 모델은 모닝 4257대, K3 3137대, K5 2893대 등 1만9953대가 판매됐다. 레저차량(RV) 모델은 2만1659대 판매됐다. 셀토스가 551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835대, 쏘렌토 4581대, 모하비 2283대 순이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282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53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447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K3(포르테)가 2만383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365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셀토스, 모하비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모두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아차의 판매실적 강화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디자인∙성능∙사양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한 K5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K5는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 기아차 판매 모멘텀 강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내수 22.7%↓ 수출 26.2%↓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만15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5%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한 6394대, 수출은 26.2% 감소한 2만3764대를 각각 나타냈다.

내수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지만 9월에 비해서는 23.7%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8.6% 증가한 총 2979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으며, 쉐보레 트랙스와 말리부는 각각 971대, 723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각각 11.5%, 20.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볼트 EV는 64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최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콜로라도는 1주일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43대가 판매됐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성공적인 출시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기존의 판매 주력 모델과 어우러져 쉐보레 브랜드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쉐보레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더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올들어 월 최대내수판매…해외는 34.5%↓

르노삼성 더뉴QM6
르노삼성 더뉴QM6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1만482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8401대, 해외시장에서는 34.5% 감소한 6425대가 각각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10월 내수시장에서 올해 들어 월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QM6의 10월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17.9%,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어난 4772대로, 10월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SM6는 지난 달 전월 대비 47.4% 증가한 1443대가 판매되며 10월 판매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LPG 세단의 최대 단점인 트렁크 공간 손해를 '도넛® 탱크' 탑재로 대폭 개선하고 가솔린 모델급의 편의사양으로 구성해 프리미엄 LPG 세단으로 평가 받고 있는 LPe 모델이 전체 SM6 판매의 50.1%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클리오는 지난달 724대가 출고되며, 전월 대비 29.7%,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마스터는 48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8.7% 증가했다.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4897대, QM6 1327대, 트위지 201대가 각각 판매됐다.

◇쌍용차, 내수 20.2%↓ 수출 36.1%↓…"점차 회복될 것"

쌍용차 코란도 유럽 현지판매 돌입
쌍용차 코란도 유럽 현지판매 돌입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1만13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1%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2% 감소한 8045대, 해외시장에서는 36.1% 감소한 2090대의 완성차가 각각 판매됐다. 반조립제품을 포함한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한 2150대다. 

쌍용차는 "내수는 시장 침체 및 주력시장 경쟁심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2%의 감소했으나, 코란도 등 주력모델 판매 회복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1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유럽시장으로의 신규 모델 투입과 함께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대표이사의 유럽시장 방문에 이어 지난달 주요 유럽 딜러를 평택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경쟁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세로 내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M/T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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