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66)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탤런트 최명길(57) 부부가 채널A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체널A는 "삶의 큰 고비를 겪고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채널A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어바웃 해피& 길길이 다시 산다'에서 특별한 일상을 공개한다"라고 4일 밝혔다.
'어바웃 해피& 길길이 다시 산다'는 이제 인생의 참맛을 다시 배운다는 이 부부가 작고 소소한 것에서 발견되는 삶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달 중 방송 예정이다.
2017년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해 겨울 위기를 맞았던 김 전 장관은 이 방송에서 "기자, 소설가, 방송인, 정치인의 삶을 사는 동안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큰 환대를 요즘 받고 있다"라며 "세상이 자신에게 너그러워졌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생사의 기로에 선 그때 나를 일으킨 것이 바로 아내 최명길이 묶어준 실 팔찌"라고도 고백한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지금의 시간이 덤으로 사는 인생, 축구 시합으로 하면 추가시간 같다"라며 "삶이 더 허락된다고 생각하니 작은 행복을 잘 찾아서 만끽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 사는지 배우고 싶다. 그런 우리를 보고 시청자도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자신의 작은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길도 이 방송에서 "남편이 건강해져 다시 운전대를 잡고 그 옆에 내가 앉아 있다는 것, 예전에 했던 것을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라며 "배우이자 정치인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그야말로 정신 없이 열심히 살다가 남편과 함께 사선의 고비를 넘으며 아픔을 겪고 나니 그제야 삶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털어놓는다.
이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