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미역, 세계가 인정했다···국내 첫 '지속가능 해조류'
기장미역, 세계가 인정했다···국내 첫 '지속가능 해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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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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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우수'를 이틀 앞둔 17일 부산 기장군 죽성리 두호항 물량장에서 어민들이 갓 수확한 기장미역을 따뜻한 햇볕에 말리기 위해 건조대에 널고 있다. 2019.02.17.
절기상 '우수'를 이틀 앞둔 17일 부산 기장군 죽성리 두호항 물량장에서 어민들이 갓 수확한 기장미역을 따뜻한 햇볕에 말리기 위해 건조대에 널고 있다. 2019.02.17.

궁중 진상품으로 알려진 부산 기장미역이 '지속가능 수산물' 국제인증을 받아 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부경대에 따르면 부산지역 해조류 기업인 기장물산이 생산하는 기장미역이 'ASC-MSC 인증'을 받았다. 지속가능한 어업과 수산업을 위한 국제 수산물 인증기관인 해양관리협의회(MSC)와 세계양식책임관리회(ASC)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물을 대상으로 심사해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의 연구과제 '환경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장 미역산업 활성화 방안'(책임교수 김도훈·해양수산경영학과)의 성과다.

영남씨그랜트센터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국제인증을 추진해 이날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기장미역은 지속가능한 자원량 유지, 양식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 최소화, 법제도 준수 등 효과적인 양식장 관리, 명확한 고용관계, 환경 및 안전교육 등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 및 관계 등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등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장미역이 국제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글로벌 수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기장미역의 인증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장물산은 유럽, 일본 등의 수산물 회사들과 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고 부경대는 전했다.

이석모 영남씨그랜트센터장은 "국제적으로 지속가능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지속가능 수산물만 구매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장미역에 이어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 국내 대형 식품업체 등에 인증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는 등 수산물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 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수여식은 해양관리협의회(MSC) 한국사무소 주관으로 6일 벡스코에서 열렸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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